트렌드·분석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5년 새 3.4배, 그런데 몰리는 기능성은 그대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 추세 분석

식약처가 공개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가운데 인정일자가 확인되는 516건을 모아 연도별로 세어 봤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67건이던 인정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225건으로 3.4배가 됐습니다. 특히 2025년은 72건으로 집계된 기간 중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능성별 비중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원료 수는 크게 늘었는데, 어디에 몰리는지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연도별 인정 건수

2019년에 30건으로 한 번 뛰었다가 2020년 13건으로 주저앉고, 2021년부터 다시 올라 2022년 45건, 2025년 72건까지 이어집니다. 2026년은 7월 3일 기준 22건입니다.

6414 301326 454240 7222 201620172018 201920202021 202220232024 20252026 7/3까지
연도별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 건수 (인정일자 확인 516건 기준, 2026년은 7월 3일까지)

무엇이 늘고 무엇이 줄었나

기능성 분류는 자료마다 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내용이 '피부 건강'으로도, '피부 보습'으로도 적혀 있어서 표기를 그대로 세면 실제 변화가 아니라 표기 변경을 변화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키워드 기준으로 묶어 두 기간을 같은 잣대로 비교했습니다.

기능성 2016~2020 (67건) 2021~2025 (225건)
피부 건강12건 (18%)37건 (16%)
체지방 감소11건 (16%)34건 (15%)
관절·연골4건 (6%)21건 (9%)
인지·기억력1건 (1%)16건 (7%)
눈 건강7건 (10%)14건 (6%)
근력·운동1건 (1%)11건 (5%)
간 건강4건 (6%)10건 (4%)
면역1건 (1%)10건 (4%)
위 건강3건 (4%)9건 (4%)
갱년기 여성5건 (7%)7건 (3%)
수면2건 (3%)5건 (2%)
장 건강·배변2건 (3%)4건 (2%)

상위 두 축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피부 건강과 체지방 감소는 두 기간 모두 1, 2위였고 비중도 18%에서 16%로, 16%에서 15%로 사실상 그대로입니다. 전체 인정이 3.4배로 늘어나는 동안에도 가장 많은 원료가 몰리는 곳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두 기능성만 합쳐 2021년 이후 71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가깝습니다.

새로 올라온 세 가지

변화가 뚜렷한 쪽은 인지·기억력, 근력·운동, 면역입니다. 세 기능성 모두 2016~2020년에는 1건씩에 그쳤는데 2021~2025년에는 각각 16건, 11건, 10건이 됐습니다. 비중으로는 1%에서 7%, 5%, 4%로 올라섰습니다. 관절·연골도 4건에서 21건으로 늘며 비중이 6%에서 9%가 됐습니다.

인지·기억력과 근력, 관절이 함께 올라온 것은 고령 인구를 겨냥한 개발이 늘어난 흐름과 맞물려 보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만으로 인과를 말할 수는 없고, 인정 건수는 시장 수요뿐 아니라 업체의 개발 여력과 심사 적체 같은 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건수는 늘었는데 비중은 줄어든 것들

눈 건강은 7건에서 14건으로 두 배가 됐지만 비중은 10%에서 6%로 내려갔습니다. 갱년기 여성 건강도 5건에서 7건으로 늘었는데 비중은 7%에서 3%가 됐습니다. 전체 판이 커지면서 상대적 위치가 밀린 경우입니다. 숫자만 보고 '줄었다'고 읽으면 안 되는 지점입니다.

원료 형태는 식물성이 절반

2021년 이후 인정된 247건을 원료 형태로 나누면 식물성 원료가 120건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어 동물성 원료 33건, 식물성 복합물 32건, 유산균 30건 순입니다. 유산균이 복합물까지 더해 35건으로, 단일 소재군으로는 존재감이 작지 않습니다.

이 데이터를 볼 때 유의할 점

  • 인정일자가 확인되는 516건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전체 523건 가운데 7건은 인정일자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연도별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 2026년 수치는 7월 3일까지의 부분 집계입니다. 연간 비교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기능성 분류는 원자료의 표기가 일정하지 않아 키워드 기준으로 묶었습니다. 묶는 방식에 따라 한두 건은 다르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 인정 건수는 원료의 종류를 센 것이며, 그 원료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됐는지는 별개입니다.

정리

지난 5년은 개별인정형 원료가 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시기였습니다. 다만 늘어난 만큼 다양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피부와 체지방이라는 두 축의 비중은 그대로였고, 새로 올라온 인지·기억력과 근력, 면역이 그 뒤를 채우는 모양새입니다. 신규 진입을 검토한다면 경쟁이 이미 두꺼운 두 축보다, 최근 5년 사이 자리를 잡아 가는 영역이나 아직 원료 수가 적은 기능성 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능성별로 어떤 원료가 인정받았는지는 기능성별 탐색에서, 개별 원료의 인정 내용은 원료 사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을 Functional Food Hub가 정리한 자료(2026년 7월 7일 기준, 516건).

본 콘텐츠는 원료 인정 현황 데이터를 정리·분석한 산업 정보이며, 특정 원료나 제품의 효능을 보증하거나 섭취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